기침이 멈추지 않는다면? 백일해 증상 및 예방접종 정보

기침이 오래가면 다들 걱정이 크실텐데요. 혹시 백일해는 아닌지, 예방접종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오늘은 그런 걱정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드리고자 백일해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해요. 함께 알아볼까요?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면? 백일해 증상 및 예방접종 정보

백일해의 기초 이해: 원인 및 전염 경로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침,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구토, 경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주로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나온 미세한 침방울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면 감염이 이루어집니다.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합니다. 그 외에도, 장난감, 수건, 이불 등 물건을 공유하거나,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물건에 입이나 코를 대는 것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의 주요 증상 식별하기
백일해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장기간 지속되는 기침입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하여 점차 심해지며, 발작적인 기침이 짧게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숨을 들이쉴 때 '흡' 하는 소리가 나거나, 기침 후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발열, 콧물, 인후통, 결막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지만, 기침이 가장 두드러진 증상이며 4주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영유아에서는 기침 발작 중에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를 하거나 점액질이 나오기도 합니다.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하며, 무호흡이나 청색증, 발한, 약간의 출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만으로는 다른 호흡기 감염과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만약 장기간 지속되는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이 멈추지 않는 경우: 언제 의사를 찾아야 하나?
만약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 발작이 점점 더 심해지거나, 밤에 기침이 악화되어 잠을 이루기 어려운 경우, 또는 기침과 함께 발열, 인후통,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의사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영유아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백일해 감염 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 중에 백일해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여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일해 진단: 사용되는 검사 및 절차
백일해 진단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검사 및 절차가 사용됩니다.

1.임상적 진단: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검토하고 신체 검사를 실시하여 백일해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2.혈액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백일해 바이러스 항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 검사는 초기 단계에서는 결과가 불확실할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 약 2주 후에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3.비인두 흡인물 검사: 비인두(코와 목)에서 채취한 분비물을 검사하여 백일해 바이러스를 직접 검출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는 비교적 정확하며, 증상이 나타난 후 1~2주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진과 상담하고 위의 검사들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의 첫 걸음: 백일해 예방접종의 중요성
모든 영유아는 생후 2개월부터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 접종을 시작하여 총 5회 접종을 받아야 하며, 만 11~12세에 Tdap 또는 Td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해야 합니다.

만 7세 미만 영유아 보호자, 신생아를 접촉할 가족 구성원, 의료진 등은 성인용 Tdap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영유아기 백일해 예방접종률이 높아, 국내에서는 2008년 이후로는 대규모 백일해 유행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기초 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가 감염되거나, 성인에서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해 적기 접종과 추가 접종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일정과 종류: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지침
어린이의 경우, 기본 예방접종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 생후 2개월: 1차 접종
- 생후 4개월: 2차 접종
- 생후 6개월: 3차 접종
- 생후 15~18개월: 4차 접종 
- 만 4~6세: 5차 접종

백일해 예방접종시기

만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하며, 이후 10년마다 Td 백신으로 추가 접종합니다.

성인의 경우, 이전에 DTaP 또는 Td 백신을 5회 이상 접종한 경우, 마지막 접종 후 5년이 경과한 후 Tdap 백신을 1회 접종합니다. 이후 매 10년마다 Td 백신을 접종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 백신 접종을 권장합니다. 신생아와 접촉할 예정인 가족 구성원들도 Tdap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백일해 치료 방법: 약물치료와 가정에서의 관리
대부분의 경우, 기침 억제제나 항생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받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정에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담배 연기나 먼지 등을 피하고,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의료진은 호흡 보조기나 산소 공급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과 건강 관리 팁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여 총 5회에 걸쳐 접종을 받아야 하며, 이후에도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 

개인위생 관리도 중요합니다.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백일해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